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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P 하락 긍·부정률 45% 동률…“日 수출규제, 한국·일본 갈등 고조 영향”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7.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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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30대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긍·부정률 45% 동률을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 고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1%포인트 하락해 각각 39%, 19%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월 셋째주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2주차)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7.8 검찰총장 후보 윤석열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 점화 △ 7.9 국회 대정부질문 시작 / 서울 자사고 8곳 재지정 취소 / WTO 상품·무역 이사회, '일본 수출 규제' 긴급 의제 상정 △7.10 국토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도입 검토 / 문재인 대통령, 주요 기업인 청와대 초청 간담회 △7.11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국정원 뇌물 혐의' 실형 확정으로 의원직 상실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 확산 /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내홍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또다시 동률을 이뤘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6%(38%), 30대 56%(34%), 40대 55%(42%), 50대 45%(50%), 60대+ 31%(5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9%(25%), 인천·경기 47%(43%), 서울 45%(46%), 대전·세종·충청 43%(44%), 부산·울산·경남 43%(49%), 대구·경북 26%(67%)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6%, 부정률 54%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외교 잘함'(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서민 위한 노력', '소통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54명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최저임금 인상', '북핵/안보', '주관, 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이번 주 직무 평가 변화는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효과 소멸과 한일 갈등 고조가 원인으로 보인다. 긍·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서 북한 관련 항목 비중은 줄고, 외교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하면서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8개월째다”라고 밝혔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9%, 한국당 19%,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부터 정당 지지도 질문에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고, 5월 2주 25%(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 기록 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20% 아래는 올해 2월 3주 이후 처음이다. 5월 2주와 이번 주를 비교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50대(34%→21%), 성향 중도층(23%→13%), 수도권(24%→10% 중후반) 등에서 변화가 큰 편이다.

참고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2015년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총 통화 684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석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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