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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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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 열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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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인사 500여 명 참석, 외국교원단체 축전…새로운 교총에 큰 기대
하윤수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10일(수)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태봉로 114) 컨벤션홀에서 교육계, 정·관계, 재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 등 대표와 전임 한국교총 회장, 17개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임원, 대의원, 전국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하윤수 회장은 부회장단인 ▲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와 취임선서를 한 후 “교권 확립의 단비, 교단 안정의 밀알이 되어 교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하윤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념과 갈등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협력체제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갈수록 정치적 이념 개입으로 백년대계 교육의 일관성과 안정성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정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수월성과 평등성 교육정책이 180도 뒤바뀌는 것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간 교육적 갈등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하 회장은 “여전히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하지만 교육정책을 둘러싼 현재의 첨예한 이념적 대결 구도로는 미래교육을 향해 단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교육주체와 각계각층이 정치적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쪽은 가지고 다른 한 쪽은 빼앗기는 제로섬(Zero Sum)이 아닌 상생의 윈윈(Win, Win) 교육협력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정권과 이념을 넘어서는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초당적·대승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교육의 체질 개선을 위한 협력도 호소했다. 하 회장은“중학교 이후 진학교육과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투 트랙 교육체제 개편이 고착화된 학벌주의 극복의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임금차별 해소를 위한 법‧제도를 형성하고, 정부가 고용‧노동시장 정책으로 뒷받침한다면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교권 3법 개정 완수와 학교 안착으로 현장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뤄내고, 실질적인 교권 3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단위학교에 안착시킴으로써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와 교육청은 정치 이념적 관여보다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와 장학 지원에 힘쓰고, 학부모님도 이젠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해 교단 안정에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해 입시 및 고교체제 개편 등 교육정책이 특정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법률 제·개정 등으로 제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희망사다리교육’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교육공동체 복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희망사다리교육은 2대에 걸친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교육자로서 지금까지 줄곧 추구해온 가치”라며 “교육가족들과 함께 저소득·취약계층, 북한이탈주민 및 다문화 가정 등의 교육자녀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지난 3년 간, 취약계층 학생 장학안경 기증과 고려인 책보내기 운동 등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하 회장은 마지막으로 “교육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교육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오롯이 한결 같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시도교육청, 그리고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제37대 회장단이 취임 선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부터 조영종 수석부회장, 조정민 부회장, 하윤수 회장, 김갑철· 임운영· 권택환 부회장)

이날 취임식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제37대 회장단의 출범을 축하하고 기대를 표시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남평오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박백범 교육부 차관, 조승래‧박경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한표‧박성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강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최영승 대한법무사협회장,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도 새로운 교총의 출발을 격려했다.

또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이인원 한국대학신문 회장 등 언론계 인사,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김인규 다비치안경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편정범 교보생명 부사장 등 기업 대표와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이환기 춘천교대 총장, 김우영 전주교대 총장,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대학 총장, 동국대 이사장인 법산스님과 이정희 전 천도교 도령님 등 종교계 인사, 윤종건‧이원희․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과 박승란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37대 회장단에 박수를 보냈다.

국제 교원단체의 축하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에드워즈(David Edwards) EI(Education International, 세계교육연맹) 사무총장 ▲아난드 싱(Anand Singh) EIAP(EI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조정관 ▲가와도요 히코 일본교육연맹(JEA) 회장 ▲하지 안틴 아하드(Haji Antin Ahad) 브루나이 교원협회(PGGMB) 회장 ▲카하르 마카사욘(Kahar H. Macasayon) 필리핀공립교원협회(PPSTA) 회장 등이 축전을 보내 신임 회장단의 취임을 축하했다.

제37대 하윤수 교총회장과 부회장단은 전 회원 우편 선거를 통해 지난달 20일 당선됐으며, 임기는 2019년 6월 20일부터 3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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