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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 장관 "데이터는 미래의 권력"...중기벤처 국가 AI 플랫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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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 장관 "데이터는 미래의 권력"...중기벤처 국가 AI 플랫폼 구축하겠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07.0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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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 장관 "데이터는 미래의 권력"...중기벤처 국가 AI 플랫폼 구축하겠다. 사진 중기부 제공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데이터는 미래의 권력"이라고 말하고 중기벤처를 위한 국가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8일 전했다.

"중소기업들이 자유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제조혁신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국가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데이터센터 조성과 동시에 AI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중기부가 스마트 공장 보급에 힘써왔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것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부처내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AI 등 3대 산업을 육성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취임 3개월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중기부가 새로운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가장 먼저 세워야 할 로드맵이 AI를 기반으로 한, AI를 접목한 미래공장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중기부가 개별사업을 만들고 사업 집행만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중기·소상공인·자영업자와 함께 4차혁명 경제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신산업 국가기반 산업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데이터센터 조성과 AI 슈퍼컴퓨터 개발을 두고 "초연결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클라우드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가 됐다. 이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동시에 주목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을 개선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센터에 저장하고, 다시 이 데이터를 슈퍼컴퓨터가 분석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차세대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그렸다.

박영선 장관은 '데이터가 미래의 권력'임을 상기시키며 남은 임기 동안 AI 관련 클라우드 구축에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2010년 클라우드 산업에 구글을 끊고 투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AI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하는데 투자를 게을리한 10년을 따라잡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AI와 클라우드를 접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J정부가 브로드밴드와 인터넷 기반을 깔지 않았다면 네이버 등이 탄생할 수 없었던 것처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를 접목하지 않으면 신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AI 슈퍼컴퓨터는 중국뿐만 아니라 2017년 국가 전략으로 발표한 일본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AI는 데이터 없이는 할 수 없고, 이제는 우리가 데이터 주권론에 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데이터 생산은 전체 세계 5위인데 이렇게 중요한 데이터를 계속 다른 곳(아마존·구글)에 의존해 나간다는 것에 대해 사회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 서비스를 예로 들며 AI와의 접목 가능성 분야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등 많은 분야와 연결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점점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며 "1인 미디어 온라인 전문가를 양성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혁신 영략을 집중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장관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100대 수출품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일본과의 무역분쟁 논란이 되는데 중기부가 주무부처는 아니다"면서도 "부품소재의 독립선언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은 소재를 개발하는 중기부이며 뿌리산업을 지키는 소공인이자, 쉴 새 없이 땀 흘리는 중기 근로자다. 다만 부품산업 독립선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가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검토하더라도 정부부처 내 공조,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조 이런것이 조금 더 튼튼하게 연대를 구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저임금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내년도 주52시간근무제 시행과 관련 고용노동부와의 실태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곧 있을 경제장관 회의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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