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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게도 흔한 어깨질환, 어깨통증 구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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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게도 흔한 어깨질환, 어깨통증 구분 방법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7.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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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시작을 알리는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찌는 듯한 더위가 다시 시작됐다.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과 함께, 야외 활동과 여름철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늘어나는 시기다. 이에 활발한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어깨 부상을 입는 사례가 많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 관절에서 나타나는 경직과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자가진단법 등으로 확인하기보단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 대표적으로 쉽게 혼동하는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이 있다.

오십견은 50대 전후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른다.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이 생기며 능동 운동, 수동 운동이 모두 제한되고 근력 약화는 없다. 특히 팔을 위로 들 때 통증이 심하며 심할 경우 세수 등 일상적 활동도 어렵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의 무리한 사용, 신체 대사작용 이상,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석회가 분필처럼 말라서 딱딱하게 굳어지고 이로 인해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질환이다. 염증 반응이 커짐에 따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능동 운동, 수동 운동 제한과 근력 약화까지 동반된다. 다만 굴곡이나 외전 운동은 현저히 제한되지만 외회전 운동은 유지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회전 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어깨 관절 주의를 덮은 가시위근, 가시아래근, 어깨밑근, 작은원근 등의 4개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능동 운동은 제한되지만 수동 운동은 가능하다. 근력 약화가 동반되며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끼리 부딪치면서 생긴 염증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보편적으로 어깨 견봉 뼈와 회전근개 사이의 염증이 가장 흔하지만 어느 구조물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능동 운동이 제한되지만 수동 운동이 가능하며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까지는 통증이 없으나 팔을 완전히 들어올리면 통증이 있다.

다만 이러한 구별 방법은 일반적 증상일 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깨 질환 진단은 어깨관절조영술, MRI, X-ray 등으로 판독 및 확인이 가능하며 부분 마취 어깨관절 유착해리술(브리즈망), 부분 마취 어깨관절 내시경 유착해리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 적용한다.

이에 대해 인천 청라국제병원 이상호 원장은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은 그대로 방치하면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증세가 악화하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견봉 뼈 아래 뼈가 자라 나왔거나,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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