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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살아난 박성현,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세계랭킹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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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살아난 박성현,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세계랭킹 1위 복귀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7.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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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시즌2승째,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또 13주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박인비(31), 김효주(24), 다니엘 강(미국) 등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 19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4개월 만이자 시즌 2번째이자 통산 7번째 LPGA투어 우승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른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지난 4월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고진영(24·하이트진로)에게 밀려난 이후 13주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박성현과 고진영이 2승씩 따냈고 지은희(33)와 양희영(30), 김세영(26), 이정은(23)이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성현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지만 9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박성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명이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던 가운데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번의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PGA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기록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미정(30·대방건설)은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6위, 양희영(29·우리금융그룹)과 신지은(27·한화큐셀)은 14언더파 199타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이미림(29·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이날 퍼팅 감각을 되살리면서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박성현은 2019시즌을 앞두고 5승 달성과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지난 3월 출전한 2번째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2위,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컷탈락하며 주춤했다. 이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경기력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박성현의 부진 이유 중 하나로는 퍼팅이 꼽혔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퍼트 수는 30개를 넘어가기도 했다.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2017년 29.54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차이가 났다.

하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박성현의 퍼팅 감은 점점 올라오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 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퍼팅 수 24, 26, 30, 30개를 기록했다. 4라운드 동안 평균 퍼트 수 27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성현의 퍼팅 감은 좋았다. 대회 기간 중 평균 28개의 퍼트를 했는데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던 2라운드에서는 25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최근 2주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의 시즌 평균 퍼트 수는 29.88개가 됐다. 시즌 평균 퍼트 1위 김효주(28개)와는 차이가 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기에 기대를 모은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5승 중 메이저대회 우승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성현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순위
1. 박성현(한국) 18언더파 195타(66 63 66)
 T2. 박인비(한국) 17언더파 196타(62 69 65) / 김효주(한국) 17언더파 196타(67 64 65) /  다니엘 강(미국) 17언더파 196타(68 63 65)
 5. 브리타니 알토마리(미국) 16언더파 197타(66 65 66)
 T6. 허미정(한국) 15언더파 198타(68 66 64) / 라이언 오툴레(미국) 15언더파 198타(69 65 64) /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 15언더파 198타(66 65 67) /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15언더파 198타(63 66 69)
 T10. 양희영(한국) 14언더파 199타(68 66 65) / 신지은(한국) 14언더파 199타(65 68 66) /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 14언더파 199타(69 66 64)
 T18. 이정은(한국) 12언더파 201타(65 66 70) / 이미림(한국) 12언더파 201타(68 68 65) / 이정은(한국) 12언더파 201타(70 65 66)
 T29. 유소연(한국) 11언더파 202타(68 66 68) / 전인지(한국) 11언더파 202타(68 66 68)
 T41. 김세영(한국) 9언더파 204타(68 71 65) / 최운정(한국) 9언더파 204타(70 67 67) / 이미향(한국) 9언더파 204타(68 67 69)

/ 사진 = JTBC GOLF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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