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92주째 하락세로 반등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물량도 5개월 연속 5000가구를 웃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9년 6월 4주(6월24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떨어졌다. 지난주(-0.11%)보다도 낙폭이 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모두 5220가구로 나타났다. 올 1월 5224가구, 2월 5228가구, 3월 5296가구, 4월 5401가구 등 5개월째 5000여가구를 웃돌고 있다.
부산의 청약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0.11%), 동래구(-0.33%), 수영구(-0.12%)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은 △분양권 전매 제한 △중도금 대출요건 강화 △주택담보대출 금지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감정원의 올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살펴봐도 부산의 주택 종합가격은 지난달 대비 0.22% 하락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는 미분양 물량과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이 꼽힌다.
부산의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부산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3524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3% 하락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거래량도 1만66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했다.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50.6%로 반토막이 났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