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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키운 인천시 관계자 줄줄이 ‘고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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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키운 인천시 관계자 줄줄이 ‘고발’ 예고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06.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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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키운 인천시 관계자 줄줄이 ‘고발’ 예고.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8일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 키운 인천시 관계자들 줄줄이 ‘고발’이 예고됐다.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붉은 수돗물'에 부실 대응한 인천시 관계자들을 줄줄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인천지검에 1차 고발장을 접수한다.

1차 고발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시로부터 직위 해제된 A 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피고발인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혐의는 직무유기 등이다.

단체는 전날 환경부 조사 중간 발표 이후, 드러난 시의 총체적 부실 대응에 책임자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단체는 현재 법률자문단과 법률 검토 끝에 1차적으로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소 및 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추후 시민들과 함께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시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적으로 법률 검토를 통해 시 관계자들에 대한 2차, 3차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할 방침이다.

단체 관계자는 "시의 총체적 부실 대응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상수도본부장에 대한 고발 조치에 이어 관련자들을 줄줄이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필운 변호사는 "아직 법률적 검토 중이어서 고발 혹은 고소인 수와 피고발인 혹은 피고소인, 적용 혐의 등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시민단체와 논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상수도본부는 수계전환 시 이물질 발생여부를 확인한 후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

또한 공촌정수장 계통 배수지 탁도가 수계전환 이전보다 최대 3.4배 상승한 것을 확인했음에도 초동 대응이 미비했으며 탁도계 고장으로 정확한 탁도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9일자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는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고발 및 고발 대상자, 관련 법규를 검토 중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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