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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대기업 사업장 압수수색...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등 6개업체 9개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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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대기업 사업장 압수수색...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등 6개업체 9개 사업장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05.16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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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찰,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대기업 사업장 5월16일 압수수색.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16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등 6개업체 9개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 조작 사건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삼성전자 광주 첨단·하남사업장 등 2곳과 여수국가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LG화학, GS칼텍스 등에서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5시30분 현재까지 계속됐으며, 사업장별로 많은 곳은 20여명, 적은 곳은 10명 내외로 총 1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부 현장의 경우 상황실까지 만들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과 관련된 자료를 꼼꼼히 챙겼다.

문서관리시스템 서버 등을 통해 최근 2~3년치 서류를 다운받고 부서나 업무담당자의 업무용 수첩과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기업과 배출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대행업체간의 공모 등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7일 대기오염물질 배출·측정 조작 관련한 조사 결과를 공개한 후 8개 배출업체와 광주·전남지역 측정대행 4개업체 등 총 12개 업체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등의 측정값을 축소하거나 측정도 하지 않은 채 1만3096건의 허위 성적서를 발급하고 관할 관청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4개 업체를 추가로 송치했으며, 대행업체에 측정을 의뢰한 배출사업장 200여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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