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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적 치료 부담된다면, 척추내시경 치료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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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적 치료 부담된다면, 척추내시경 치료 적용 가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5.1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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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모든 도구는 포장을 뜯고 사용을 시작함과 동시에 노후 되기 시작한다. 사용 빈도수가 높을수록 더욱 빨리 노후화 되는데, 이는 생활의 달인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달인들이 사용하는 도구나 연장들을 보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닳고 변형된 도구들을 훈장과 같이 카메라에 비춰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용할수록 닳거나 변형될 수 있는 것이 우리 몸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형은 우리의 훈장이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부위 중 하나가 척추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몸의 중심을 잡아 줄 뿐만 아니라 체중의 대부분을 지탱해주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신체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가 시작되는 기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척추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데, 이처럼 젊은 나이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이나 관리가 이어질 경우 쉽게 퇴행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허리디스크의 경우 예전에 중년 이상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좌식 생활과 비만 인구가 많아진 최근에는 청소년부터 노인에게까지 전연령층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통증 질환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척추질환의 발생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치료 받는 것에 있어서 꺼리거나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이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일수록 더욱 심해지는데, 척추가 몸의 기둥인 만큼 조금만 잘못되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에 한정 지어 설명을 하면, 허리디스크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허리디스크 환자 중 90%는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10%의 경우에도 척추내시경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척추내시경치료란, 10~15mm 안팎의 최소 절개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가 탑재된 내시경을 삽입하여 집도의가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내시경을 통해 집도의가 직접 보기 때문에 MRI상 확인이 어려운 병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박상우 부장은 “척추내시경치료는 최소 절개로 시행하는 만큼 조직과 근육의 손상이 적고, 치료시간 역시 1시간 내외로 짧아 고혈압을 비롯한 당뇨 등의 만성질환 환자는 물론 고령의 환자 등 수술에 제한적인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이어 “척추내시경치료는 회복 역시 빠르게 이루어지는데, 환자에 따라서는 치료를 받은 당일 날 보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더 이상 척추 치료에 있어 두려움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치료 받아 빠르게 고통에서 벗어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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