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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첫 북러정상회담 유력…블라디보스토크서 회담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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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첫 북러정상회담 유력…블라디보스토크서 회담 준비 중”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4.1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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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북러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정부 소식통이 현지 언론에 밝혔다.

러시아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는 17일(현지시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즉흥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현지 언론인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방문해 회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건물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 내 건물에는 "김 위원장의 방문으로 17~2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서 26, 27일 양일간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하는 길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들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지난 2011년 시베리아 부랴티야 공화국을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후 8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간 정상회담이다.

앞서 일본 TV아사히도 이날 러시아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 첫 회담이 25일을 중심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NNN도 김 위원장이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전했다. NNN은 회담 장소로 국제회의도 열린 적 있는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한 23일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임시 항공편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의 방문에 앞서 선발대가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도 러시아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23일 오전 고려항공 임시 항공편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경호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도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이라며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F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 역 주변을 둘러보는 장면을 포착됐다. 다만 그는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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