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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1개월 만에 다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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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1개월 만에 다시 늘어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04.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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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주담대 증가액 한달 만에 확대... 신규아파트 ·전세자금 수요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지난 3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액이 1개월 만에 다시 늘었다. 신규 아파트 입주를 위한 집단대출과 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에 따라 주택매매거래 한파가 이어진 데 따라 1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둔화했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달 2조5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0월 7조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같은해 11월 6조7000억원, 12월 5조4000억원, 올해 1월 1조1000억원으로 둔화한 바 있다.

지난 3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규모는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달 2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3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인 4000억원과 같은 수치다. 은행권 주담대는 1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주담대 증가액은 3조5000억원에서 11월 4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12월엔 4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들어서 2조7000억원으로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 2월에는 2조4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2월 1조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규모였다.

주담대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세자금대출 3월 증가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선 지난 2월 2조3000억원보다 약 3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가량일 것으로 추정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3월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주담대 증가액은 2조6257억원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등까지 합치면 소폭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1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월 0(1000억원 미만시 0으로 집계)보다 소폭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부진이 이어졌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 관련 집단대출 확대 및 전세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00호에 그쳤다. 지난해 3월 1만3000호에 비하면 14.3%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2000호로 지난해 3월 1만3000호와 비슷한 수준이다.

3월중 은행권 기업대출(원화) 증가폭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 2월 4조3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축소됐다. 3월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달 4조5000억원보다 1조원 줄었다. 대기업 대출 증가규모는 계절적 요인(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2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달 -2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3월중 은행권 수신 증가규모는 21조3000억원을 기록해 2월 16조6000억원보다 늘었다. 특히 3월 은행권 수시입출식예금 증가 규모는 20조7000억원으로 2월 10조원보다 10조7000억원 늘었다. 4월 법인세 납부(3월 말 휴일인 영향으로 연기),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의 단기여유자금 유입 등이 주된 요인이다.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규모는 2월 6조1000억원에서 3월 1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의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인출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 감소폭이 -2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증가한데 기인했다.

한편 지난달 정기예금 증가폭은 9000억원을 기록해 2월 10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기업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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