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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2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핀테크 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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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2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핀테크 기업 육성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04.03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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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할 핀테크 기업들에 200억원 간접투자
NH농협은행이 협업할 핀테크 기업들에 200억원 투자한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NH농협은행이 협업할 핀테크 기업들에 200억원을 간접투자한다.

NH농협은행은 핀테크(Fintech) 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은행권 디지털 경쟁 격화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협업할 유망 핀테크 기업 육성에 나선 것이다. 다만 현행법상 은행이 비금융기업인 핀테크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없어 펀드를 조성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인 '디지털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주면 자산운용사가 펀드로 만들어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NH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핀테크 기업이 많지만 자금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리스크가 적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핀테크 기업에 투자해야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모험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투자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NH농협은행이 최근 '농협 특화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Challenge)+'를 통해 선정한 기업 33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NH농협은행은 농협양재전산센터 자리에 은행권 첫 R&D센터인 '디지털캠퍼스'를 구죽 중이다. 이 캠퍼스는 디지털 신기술을 개발하는 디지털R&D센터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된다.

디지털R&D센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에 기반한 신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핀테크 혁신센터는 기존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에 있는 센터를 확대 이전하는 것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임대료 없이 입주시킨다. NH농협은행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핀테크 업체들에 직접 투자하게 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은산분리 문제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NH농협은행처럼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는 은행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 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핀테크랩'을 통해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투자 연계, 해외진출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지주는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핀테크 기업 등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KB이노베이션허브'를 중심으로 핀테크 기업 육성에 나섰다.지난 2월 말 기준 62개 업체를 KB스타터스로 선정했고, 총 85건의 제휴를 통해 KB금융 계열사와의 159억원 규모 투자 연계를 도왔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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