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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용 인공혈관 다시 공급해달라”…보건당국, 고어社 방문 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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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용 인공혈관 다시 공급해달라”…보건당국, 고어社 방문 요청키로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3.1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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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사에서 생산하는 인공 혈관 (고어 사 홈페이지) / 사진 = 뉴스1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아용 인공혈관을 생산하는 미 ‘고어(Gore)’ 사(社)가 지난 2017년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부처 합동으로 직접 고어 사를 긴급 방문해, 인공혈관의 한국 내 공급 재개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고어 사의 한국시장 철수 이후 소아심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혈관 공급 차질로 환우회·학회 등이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다.

고어 사(社)가 제공하는 인공혈관 등 제품은 희귀질환을 가진 심장기형 환아들의 수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고어 사가 국내에는 공급을 하지 않고 있어 수술이 연기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8일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과 봉합사에 대하여 공급을 재개해 줄 것을 고어 사에 요청했다. 하지만 고어 사는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나,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사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회신했다.

대한흉부외과학회 전문가에 따르면,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 고어 사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어 공급이 재개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이번 방문 시 현재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그동안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해 한국 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인공혈관이 없어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아와 부모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하여 고어 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하여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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