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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노안백내장 수술 후 흐린 시력 및 안구건조증…점대칭각막교정술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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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노안백내장 수술 후 흐린 시력 및 안구건조증…점대칭각막교정술 대안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3.0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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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미국의 저명한 신문인 뉴욕타임스는 SCI급의 안과전문 임상논문들에 근거해, 미국에서 조사된 라식, 라섹 후 발생하는 부작용 생성 비율에 관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시력 교정자 중 20%는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고, 수술 1년 후 빛 번짐에 의해 야간운전이 불편한 경우도 2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심한 안구 건조증과 빛번짐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비대칭 각막 두께로 인해 발생하는 굴절 비대칭 및 후면 각막의 부정난시가 원인이 되어 주로 나타난다. 비대칭 각막에 라식이나 라섹, 노안백내장을 실행할 경우 빛번짐과 눈부심이 유발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안 인공수정체의 특성인 다초점 형태는 각막이 비대칭일 경우 오히려 시력불편을 유발하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비대칭 각막에 의해 발현되는 빛번짐과 눈부심 및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최근까지 없었다. 이에, 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박사의 17년 임상 및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원의 유동학 박사의 도움을 받은 국내 연구진이 나섰다. 빛번짐과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는 각막의 비대칭 형태를 점대칭으로 교정하는 응용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이 치료기술은 2015년 말 국내 특허 승인을 받은 후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의 특허 심사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장기 임상 결과를 2018년 ARVO(세계안과 및 시기능학회)에 발표했으며, 비대칭 각막의 교정원리를 이용해 원추 각막의 굴곡도를 낮추며 빛번짐을 치료하는 방법을 EC ophthlomogy에 게재했다.

이와 같은 치료 결과에 힘입어, 노안교정 시 점대칭으로 각막왜곡을 제어하는 수술법은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최철규) 주관 2019 힐링SONG지역 및 자원, 시설 등 연계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대전우리안과 의원 민병무 원장은 “이 응용기술은 곧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며 “빛번짐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간 전세계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했던 빛번짐이나 흐린 시력 및 원추각막의 치료에, 점대칭으로 각막을 교정하는 한국의 응용 의료기술이 세계 의료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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