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9단과 특별대국 후 휴직 시사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이세돌 9단이 올해를 끝으로 프로기사 활동을 마칠 것이라는 뜻을 5일 밝혔다.
이세돌은 이날 "올해를 끝으로 휴직이나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승부사로서 활약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커제 9단과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이 끝난 뒤 전했다.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대국을 마친 그는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고 지난해부터 고민하고 있었다"며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1년을 더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휴직을 하더라도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다시 승부사로 돌아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복귀가 어려울 것임을 강조했다.
이세돌은 이날 커제와의 대국에서 "착각을 해서 중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승부가 결정됐다. 바둑 팬들에게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승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세돌은 이날 승부에서 156수 만에 흑 불계패함으로써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은 5승12패로 벌어졌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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