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문래동 도시텃밭을 무료 분양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22일 문래동 공공공지(公共空地) 도시텃밭 경작에 참여할 가족을 25일부터 3월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텃밭은 문래동 주민센터(문래로28길 15) 맞은편 공지에 위치해 있다. 이 중 약 1426㎡(432평)를 가족공동체 텃밭으로 무료 분양한다.
올해 분양 대상은 총 166가구로 1가구당 6㎡ 내외의 텃밭이 배정된다. 운영 기간은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로 약 8개월 동안 자유롭게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구는 구민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무농약, 무비닐, 무화학비료를 원칙으로 하는 친환경 농법을 권장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해 텃밭을 일구는데 필요한 병해충 관리와 방제 방법 등을 알려주고 초보 도시농부들도 쉽게 경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텃밭에는 주민 편의를 위한 원두막 쉼터, 목화밭 등도 갖춰져 있어 도심 속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수확물의 일부는 자율 기부를 통해 나눔문화 확산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영등포구 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가족 대표자가 참가신청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일자리경제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도시텃밭은 문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바쁜 도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각박한 도시생활에서의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참여자는 3월8일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결정되며 11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구는 선정된 가족을 대상으로 텃밭 운영 방법, 규칙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