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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꼭지 떼어 보관하면 더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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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꼭지 떼어 보관하면 더 싱싱하다
  • 정현 기자
  • 승인 2018.12.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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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실험 결과, 보관 중 상품성 유지율 60% 늘어...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꼭지가 있어야 신선하다'는 방울토마토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은 28일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꼭지를 떼어내면 꼭지가 있는 것보다 저장 기간 중 상품성을 유지하는 비율이 약 60% 늘어난다고 밝혔다.

현재 '농산물표준규격'을 보면 알이 큰 토마토는 꼭지와 껍질의 탄력으로 신선도를 판단하지만, 방울토마토는 껍질의 탄력만으로 신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실험은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꼭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상처 과실 비율과 단맛(당도), 단단함(경도) 등을 측정했다.

수확 후 꼭지를 떼어 보관한 방울토마토를 6일째 되는 날 확인한 결과, 상처 없는 과실 비율이 4.5%였으나 꼭지가 있는 것은 12.4%로 약 3배 많았다. 수확한 지 20일이 되자 색이 변하며 썩는 열매의 비율이 꼭지를 떼어 낸 방울토마토(19.7%)보다 꼭지가 있는 것(74.6%)에서 훨씬 빠르게 늘었다.

열매의 무게는 꼭지의 호흡으로 인해 꼭지가 달린 방울토마토가 더 빨리 줄었다. 다만, 단맛이나 단단한 정도는 꼭지와 상관없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신선도와 꼭지의 달림은 관련이 없었으며, 꼭지를 떼어내면 장기 보관이 유리함을 확인하고, 꼭지로 인해 표면에 상처가 나거나 부패균이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상 꼭지 달린 방울토마토가 신선하다는 인식 때문에 농가에서는 꼭지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특히 품종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꼭지가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열매를 딸 때부터 유통될 때까지 꼭지를 보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실험으로 농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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