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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단폐사한 야생조류 1,000마리 사인은 농약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12.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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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올 한 해에도 농약이 야생조류 집단폐사 사건의 대부분의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월부터 12월 18일까지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62건 1,201마리 중 28건 1,076마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68%인 19건 1,000마리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26일 밝혔다.

농약이 검출된 19건에서는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카보퓨란(Carbofuran), 펜치온(Fenthion) 등 농약 성분 13종이 검출되었으며, 주로 폐사한 야생조류의 위 내용물(볍씨 등)과 간에서 검출되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농약 중독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철새가 주로 도래하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올해에도 1월에서 3월에 발생한 것이 90%인 17건 949마리에 달해 대부분이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중독으로 폐사한 야생조류는 철새가 11종 868마리, 텃새가 3종 132마리로, 철새가 87%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죽은 집단폐사 사례는 2월에 당진에서 발생한 것으로 가창오리 245마리가 죽었고, 위 내용물에서 카보퓨란 등의 농약 성분이 치사량 이상으로 검출됐다. 최근에도 지난 11월 10일 울산에 발생한 떼까마귀 집단폐사체 34개체에서 펜치온이 검출됐다. 12월 4일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집단폐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고니 10개체에서는 터부포스(Terbufos)가 검출되는 등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가 겨울철을 맞아 다시 시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독수리 등 상위포식자의 섭취로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주요 종의 멸종위기를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게 된다.

환경부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고의적인 농약·유독물 살포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야생조류 농약살포 집단폐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내년 3월까지 농약·유독물 살포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백종국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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