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3:35 (금)
실시간뉴스
"내년 3·1운동 100주년…남북 공동개최 알차게 준비"
상태바
"내년 3·1운동 100주년…남북 공동개최 알차게 준비"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8.12.1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총리,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혀

[오가닉라이프 신문 김도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임을 상기하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00주년 기념행사의 공동개최를 함께 준비해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에 우리는 역사 속의 3·1정신을 오늘에 다시 깨우고 내일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3·1운동에 관한 2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며 3·1운동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올바른 3·1운동 이름 붙이기를 언급했다. 3·1운동의 정명(正名)에 대해서는 "학계 일각에서는 이미 이에 관한 논의가 나온 바 있고 학계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전개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해방 후 제헌국회의 헌법조문 축조심의에서 혁명, 항쟁, 운동 등의 명칭이 논의되다가 3·1운동으로 결정됐다"며 "외세에 대한 저항을 혁명으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몇몇 의원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반면 3·1거사의 영향을 받아 2개월 뒤 중국에서 벌어진 운동을 중국은 5·4운동 또는 5·4혁명으로 부른다"며 "1894년의 농민봉기도 오랜 기간 동학란으로 불렸지만 1960년대 이후 동학혁명으로 바뀐 것을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남북은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공동개최에 합의했다"며 "선조들이 독립만세를 외치던 1919년에는 남과 북이 따로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00년 만에 남과 북이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것은 100년 전에 우리 선조들처럼 남과 북이 하나 됨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공동개최가 알차게 이뤄지도록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