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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안전관리 전문 공기업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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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안전관리 전문 공기업 설립한다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8.12.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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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를 만들고, 외주업체 소속으로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들을 공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황창화 공사 사장은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고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난방공사는 이번 백석역 사고가 관로 연결구간 용접부 덮개 내구성이 낮아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 관로와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온수관 443곳을 즉시 보강 또는 교체하기로 했다.

난방공사는 설치 이후 20년 이상 사용한 온수관 686km 구간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완료했고, 점검 중에 지열차가 섭씨 5도 이상으로 커 관로 내 온수가 외부로 많이 누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203개 지점을 발견했다. 이 중에서도 지열차가 특히 커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점은 16곳으로 지목됐다.
이들 지점은 직접 굴착을 거쳐 지표투과레이더 등 전문 장비로 정밀진단을 거친다. 진단 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위해 지하매설물 관련 외부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보수·교체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취약지점, 주의구간, 안전구간 등으로 나눠 차별적 조치를 시행한다.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온수관 안전도 분류에 따른 대상, 방식, 시기 등을 구체화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내년 1월말에 내놓기로 했다. 열수송관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은 연 200억원에서 연 1000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황 사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행에 안주하고 무사안일한 업무처리에 젖어 있던 임직원의 의식 전반과 업무시스템을 환골탈태의 각오로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석역 사고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선 사망한 손모씨의 유족과 추가 보상 협의 중이며, 사고로 다친 55명의 피해자와도 신속한 보상을 추진한다. 건물·차량 등 재신피해에 대해서도 조만간 협의를 완료한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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