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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완전개방 후 4대강 중 가장 넓은 모래톱·수변공간 나타난 영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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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완전개방 후 4대강 중 가장 넓은 모래톱·수변공간 나타난 영산강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1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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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보 개방 이후 물의 흐름은 체류시간이 평균 7.3~20.1일에서 2.4~3.3일로  크게 감소하고, 유속도 1.9~3.4cm/s에서 11.0~13.8cm/s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 개방으로 수계 전체에 축구장 면적 약 23배인 모래톱 0.164㎢이 발생했으며, 수변공간도 28.9% 증가(2.378km2, 축구장 면적 약 333배)하는 등 개방 수계 중 가장 넓은 노출지가 나타났다. 죽산보의 노출지 발생은 개방보 중 최대(모래톱 0.094㎢, 수변공간 1.833㎢)이며, 영산강 승촌보(모래톱 0.070㎢, 수변공간 0.545㎢)는 세번째이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를 완전개방하여 그 결과를 관측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승촌보는 올해 3월 20일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하여 4월 6일부터 완전 개방상태를 유지하다가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기간인 11월 15일부터 목표수위(E.L 6.0m)까지 회복됐다. 죽산보는 작년 6월부터 부분 개방한 이후, 올해 10월 31일부터 완전개방 상태(E.L -1.35m)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수장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현 수위가 유지될 예정이다.

완전개방 시 전 구간에서 유수성이 회복되었던 승촌보와는 달리 죽산보는 하구둑 수위 영향으로 보 하류 1/3 구간까지만 유수성이 회복되어 한계가 있었다. 수변생태 공간이 넓어지고, 여울, 웅덩이 등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물새류와 맹꽁이,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서식환경이 개선되었다.

또한 영산강 수계 완전개방 이후, 10월 대비 텃새화된 물새류 개체수는 68마리에서 126마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둥오리, 흼뺨검둥오리, 쇠오리 등 겨울철새까지 포함시 영산강 수계 전체에서 5종이 증가, 약 8.8배의 개체수 증가를 보였다.

지난 4월 6일부터 완전개방한 승촌보의 경우,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던 녹조가 올해는 급감했으며, 매년 6∼7회 발생하던 저층 산소 부족 현상(DO 2mg/L이하)도 해소되었다. 승촌보의 경우 클로로필-a가 예년 같은 기간 및 개방 전 대비 감소하였으며,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개방 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죽산보에서는 총인(T-P) 및 BOD 농도가 개방 전 및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11월초 많은 비로 비점오염물질 유입이 증가했고, 특히 영산강 수계는 대규모 하수처리장과 집약적인 농·축산업에 기인한 오염물질이 보 구간에 퇴적되었다가 보가 개방되면서  퇴적물 재부유가 증가하여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영산강 완전개방기간 관찰 결과는 12월 7일 수계 및 보별 민·관협의체에서 지역사회와 공유된다. 세부적인 내용은 보 모니터링 종합정보 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12월 7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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