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올 겨울도 지난해와 같이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양파, 마늘 재배 시 철저한 월동 관리로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양파, 마늘은 월동 시 습해, 동해, 서릿발 피해 등을 입게 되면, 그같은 피해로 빈 포기 발생 비율(결주율)이 늘고 월동 후 양파 노균병 감염이 우려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올 겨울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파, 마늘 언 피해(동해) 예방을 위해 배수 관리 등을 철저히 할 것을 4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서릿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가 불량한 밭은 고랑을 깊게 파고 12월~2월에는 가물지 않으면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
월동 초기 뿌리 내림이 나쁘면 부직포나 투명 폴리에틸렌(PE) 필름으로 보온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한, 양파의 경우 전남·북, 제주 지역에서는 서릿발 피해를 입은 포기는 다시 심지 말고 2월 중순경 월동 묘로 다시 심는 것이 수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 양파 연작지에서는 노균병 발생률이 높고, 1차 노균병은 월동 전에 감염되기 때문에 미리 노균병 방제 약제를 뿌려야 한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겨울철에는 국지적으로 폭설, 강우 또는 가뭄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논 재배의 경우 물 빠짐이 잘 안 되면 습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땅이 얼기 전에 미리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장기간 가뭄으로 건조 및 강풍에 의해 지상부가 죽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가뭄이 지속될 때에는 따뜻한 날을 골라 물주기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채소과장은 "최근 양파 재배 지역이 점차 중북부지역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마늘은 한지형 재배 지역에서 수량이 많은 난지형 마늘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고 강조하고, "마늘, 양파는 월동작물이지만 동해 온도가 -7~-9℃ 정도이므로 중북부 지역에서 재배할 경우는 반드시 땅 덮어주기(피복재배) 등 월동 준비를 해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