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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맛있는 우리쌀 이야기
  • 이점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 승인 2018.11.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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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신문] 우리나라에서 최고품질 쌀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있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지금처럼 쌀이 남아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았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에서 쌀 개방이 확정돼 10년간 유예 끝에 외국 쌀이 수입되고 있다.

그동안 양으로만 승부했던 국산 쌀이 쌀 개방과 더불어 수요자의 눈 높이에 맞춰 외국 쌀과 경쟁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2003년부터 최고품종 쌀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쌀에 비해 최고품질 쌀은 품종 개발 단계부터 엄격한 4가지 기준을 설정하여 육성하고 있다.

먼저 밥맛은 국내에서 최고인 '일품벼‘보다 좋아야 하고, 둘째 쌀 외관 품질은 '추청벼’보다 좋아야 한다. 셋째 도정특성은 왕겨 껍질이 얇고 쭉정이가 적어 도정 시 쌀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도정수율 75% 이상, 완전미도정수율 6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가에서 농약 없이 안전하게 재배 할 수 있도록 병해충저항성 유전자를 최소한 2개 이상 가져야 한다.

이 네 가지 기준을 충족시키는 벼 품종은 그리 많지 않다. 농촌진흥청에서는 1년에 2만여 계통들 가운데 최종적으로 선발된 2~30개 후보 중 한 개 내외가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탄생한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최고품질 쌀 18품종을 개발했다. 이 품종들은 위에서 제시한 4가지 특성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도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즉, 어느 외국 벼 품종보다 우리 최고품질 벼 품종이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그 근거는 지난 10년간 우리 쌀과 경쟁하는 외국쌀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밥맛검정 결과 우리 쌀이 더 우수하거나 대등하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육종가들도 우리 쌀을 높게 평가한다. 일본에서 잘 알려진 '고시히까리'벼는 우리나라 품종과 비교할 때 밥맛은 비슷하나 쌀 생산량이 적고 병충해에 약하며 성숙기에 잘 쓰러져 농가에서 재배하기 불편하다.

상생의 시대!! 생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쌀 품종개발이 필요하다. 쌀 외관 품질과 밥맛이 좋고, 도정특성이 양호하며 병충해에 강해 농약 없이 친환경재배에 적합한 안전한 쌀, 이것이 우리 국민이 최고품질 쌀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이점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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