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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포보 개방하니 본래의 강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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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포보 개방하니 본래의 강 모습이 나타났다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11.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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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강 수계의 이포보를 취수제약수위(EL.26.4m)까지 개방한 결과, 본래의 강 모습이 관찰됐다고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밝혔다.

이포보 개방 기간 동안 수질, 경관, 생태계 등 14개 분야를 집중 관찰한 결과, 4대강 사업 이전 강의 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 개방에 따른 수위저하 이후 복하천, 양화천 합류부 일대에서 모래톱, 자갈층, 퇴적펄층 등이 나타났다. 

이번 개방으로 축구장 면적 약 12배의 모래톱이 새로 발생했으며, 수변공간은 축구장면적 약 58배 증가했다. 수변공간이 늘어나자 강변으로 내려와 하천을 한 발 더 가까이에서 즐기는 시민의 일상도 볼 수 있었다.

보 개방 이후 하중도, 모래톱 등 생태공간이 늘어나고 습지, 웅덩이 및 여울구간이 형성되어 개방기간 동안 물새류는 9종 404마리로 보 개방전 4종 26마리에 비해 물새류 개체수가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텃새화된 물새류인 백로류와 민물가마우지 등이 증가했다. 이는 이포보 주변에 생태공간이 넓게 형성되면서 서식환경이 좋아지자 인근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포보 주변의 육상·수생태계 변화와 계절적 요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평가할 계획이다.

보 개방 이후 체류시간은 이전 0.8일에서 50% 감소한 0.4일을 기록했고, 유속은 개방전 8.5cm/s에서 124% 증가한 19cm/s을 기록하는 등 물 흐름이 대폭 개선되었다. 조류, 생화학적산소요구량, 총인 등 수질은 예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범위이며, 개방 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사진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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