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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의 부자연스러움이 싫다면.. 天·然·彈·力(천·연·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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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의 부자연스러움이 싫다면.. 天·然·彈·力(천·연·탄·력)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8.11.2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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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뷰티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날이 쌀쌀해진다 싶더니 피부부터 달라진다. 모공도 커진 것 같고 탄력도 줄어든 것 같다. 그런데 피부 탄력을 채우는 건 과연 보톡스 시술뿐일까?

가을 시즌 탄력 보강이 강조되는 이유는 여름날 높은 기온으로 피부의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이를 배출하기 위해 모공도 같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을의 건조. 이번엔 수분도 감소해 전체적으로 피부는 탄력을 잃기 시작한다. 이때 피부 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피지분비로 넓어진 모공을 조여 주고 피부 조직을 탄탄히 해주어 피부를 긴장감 없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이 시기 탄력 케어를 소홀히 할 경우 피부 늘어짐이 고착상태가 되어 노화의 지름길로 들어서고 만다.

최근에는 잔주름이나 피부 늘어짐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받는 예가 많다. 하지만 보톡스와 필러 시술의 경우 시술 직후 부기와 지속적으로 시술 받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더불어 시술 후 보강되어진 탄력 상태가 기대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시술을 망설이게 한다. 팽팽해지긴 했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 어색함에 외출이 꺼려지기도 한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탄력 보강은 과하지 않게 탄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화학 성분 염려 없이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이기도 하다.

피부타입 별 달걀 팩 처방
달걀은 피부 탄력을 보강해주는 재료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재료다. 우선 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점액질의 질감이 시간이 지나면 고체로 굳는 성질이 있어 피부에 바르면 마르는 동안 피부를 점차 조여 주는 효과를 낸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 팩 제로 활용하는데 건성피부엔 노른자 팩을 지성피부엔 흰자 팩을 추천한다.

흰자 거품으로 꽉 잡아주는 모공
달걀흰자는 피지를 제거하고 모공을 조여 주는 효과가 있다. 지성피부의 경우 흰자 팩을 하고 나면 피부가 개운하고 조금 당기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는데 피지가 제거되고 모공을 조여 주기 때문이다. 노른자와 분리한 흰자를 볼에 넣고 거품기나 스푼으로 저어 거품 상태로 만든다. 거품을 얼굴에 바르고 살살 문질러 준 다음 10~15분 정도 그대로 둔다. 거품이 굳는 듯한 느낌이 들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마지막엔 찬물로 헹구며 패팅 해준다.

노른자의 레시틴이 주는 영양
달걀노른자 팩은 노른자의 레시틴이 영양 성분으로 작용해 피부에 탄력을 보강해준다. 피지분비가 적은 건성피부에 알맞다. 피부 표면의 수분 량을 늘려주는 효과도 내면서 윤기를 더해주기도 한다. 노른자의 영양 성분은 피부용 영양 앰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노른자 팩을 할 때는 꿀이나 밀가루, 우유 등을 섞기도 하지만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노른자를 펴 바르기만 해도 충분히 팩 효과를 낼 수 있다. 피부에 1차로 바르고 마스크 시트나 거즈를 덮은 후 2차로 한 번 더 발라주고 굳은 후 떼어 내면 팩 제를 제거하기 쉽다. 글리세린이나 토코페롤 등 비타민E 성분을 넣어 보습효과를 좋게 하기도 한다. 팩 제를 떼어낸 후엔 다른 팩들과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수분과 유분 보충해 주는 우유
우유 역시 쉽게 할 수 있는 천연 탄력 팩 중의 하나다. 우유의 젖산 성분이 피부 각질을 제거해주는 동시에 수분과 유분 공급으로 탄력 보강 효과를 낸다. 우유만을 재료로 사용해도 좋고 우유에 다른 재료들을 첨가해도 좋다. 우유만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거즈에 적셔 세안한 얼굴 위에 놓아두었다가 15~20 분 후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다른 재료들과 같이 사용할 때는 주로 밀가루와 꿀, 바나나 등의 과일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해조가루를 우유에 개어 만드는 팩 제가 탄력 회복에 효과가 좋다. 해조가루 1~2 큰 술 정도에 되직해지도록 농도 조절을 해가며 우유을 넣어 팩 제를 만든다.
 

사과가 채워주는 탄력 
가을이 제철인 사과도 천연 탄력 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사과의 과일산 성분이 각질을 제거하는 등의 미용 효과 성분으로 꼽힌다. 사과 팩에는 꿀과 밀가루가 함께 쓰이는데 꿀은 보습효과를 높이고 탄력을 보강하므로 잔주름이 걱정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팩이다. 사과를 4분의 1쪽 정도 강판에 갈고 밀가루 1 큰 술, 꿀 1 큰 술을 넣어 팩 제를 만든다. 팩 제의 농도는 밀가루로 조절한다.

TIP 달걀을 이용한 팩 도중 팩 제를 바른 상태일 때는 최대한 얼굴 표정을 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나 세로 주름이 생기기 쉬운 입가는 달걀이 마르는 동안 표정을 지을 경우 그대로 주름으로 남기 쉽다. 피부가 보통보다 탄성 회복이 더딘 편이거나 얇은 피부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우유팩은 유효기간이 지난 후 먹지 못하게 된 우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1~3일 정도 지난 것은 쓸 수 있으나 그 이상 지나 덩어리가 생기는 등 상태가 변하거나 맛이 변한 것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쓰지 않는다.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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