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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 역지사지 자세로 정의 세우면 진정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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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 역지사지 자세로 정의 세우면 진정한 친구 "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8.11.1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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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일본을 향해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인 식민지 시대의 진실을 마주하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의와 원칙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한일 양국은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에서 열린 제54회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서면 축사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1969년 발족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양국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오랜 우호협력의 역사 속에는 불행한 시간도 있었다. 식민지 시대는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라며 "그러나 아프다고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의와 원칙을 바로 세운다면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며 "양국 협력위원회 여러분께서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우리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들에게 승소 판결을 내린 것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양국간 지속적 교류를 고려해 직접적 언급은 피하고 '식민지 시대의 진실을 마주해달라', '역지사지의 자세를 취해달라'면서 표현을 에두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랜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화합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일본의 건설적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한일관계도 양자 차원을 넘어 더 큰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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