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주택 매매로 10억원 이상의 양도차익을 남긴 서울시민 중 절반 이상이 이른바 '강남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서울시 거주자의 10억원 이상 오른 주택거래 건수는 1871건으로 1년 전 1474건보다 397건(26.9%) 증가했다. 1871건의 총 양도소득금액은 2조8060억원으로 2015년 2조2296억원보다 5764억원(25.9%) 늘었다.
특히 서울시 전체 10억원 이상 주택매매 건수 중 54%인 1011건은 주소지를 강남3구에 둔 서울시민의 주택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거주자의 10억원 이상 양도차익은 1조3182억원으로 서울시 전체 10억원 이상 양도차익의 47%를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 이외 22개 자치구 거주자의 10억원 이상 거래건수는 860건으로 전체의 46%로 집계됐다.
김두관 의원은 "연봉 2500만원 중위근로소득자가 한 푼도 안쓰고 40년을 모아야 10억원이 된다"며 "집값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보려는 투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양도소득세를 강화해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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