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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골목길 여행, 영추문 앞 역사책방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8.10.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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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미스터 션샤인> 속 글로리 호텔에서 등장인물들은 가베를 마신다. 가베란 개화기 당시 보급된 커피를 부르던 한자어다. 영추문을 걷다 발견한 ‘역사책방’은 오늘 날의 글로리 호텔 같은 곳이다. 룸펜, 미군장교, 사대부 애기씨, 그리고 왕까지 많은 이들이 드나들며 나라를 걱정하듯, 역사책방에서도 가베를 마시며 우리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니까.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못다 핀 꽃> 삽화 전시회


2017년 12월 국회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매년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란 명칭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면서 세상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책과 관련한 전시와 강연, 북 콘서트를 기획·진행하고 있는 북카페 역사책방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첫 미술 선생님이었던 이경신 작가가 할머니들과 함께 그린 그림과 시간을 기록한 책 <못다 핀 꽃>과 관련한 전시가 한창이었다. 할머니들이 그린 삽화를 둘러보다보면 가슴 먹먹해지는 아픈 역사와 마주한다.
“여기는 바다여, 그리고 여기는 조선 땅. 저기는 일본 땅이고. 내가 안 끌려가려고 우리 조선 땅에 다리를 딱 붙였는데, 저쪽에서 일본 놈들이 내 손을 끌고 가. 그래서 내가 이렇게 팔을 벌리고 있는 거야.”-<못다 핀 꽃>中

 


책과 함께 나누는
션샤인 학당


요즘 최고의 화제 드라마를 꼽아보라면 아무래도 <미스터 션샤인>이다. 19세기 구한말 조선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에 중심이 되었었다. 시대극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역사가 궁금해진다. 그런 이들을 위해 역사책방에서는 ‘션샤인 학당’을 마련했다. 매주 화요일 역사책방에 모여 그 시대를 다룬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공부모임을 열고 있었다.

사진설명
1 역사책방 입구에는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관한 안내가 붙어 있다.
2 커피, 책, 전시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3 전시가 한창인 <못다 핀 꽃>
4 미스터 션샤인 시대를 공부할 수 있는 책들
5 서촌과 서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들도 모아놓았다.
6 일본군에게 끌려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표현한 할머니의 그림
7 역사책방의 커피와 함께 한 컷. 기자는 카페라떼를 골랐다.

이연숙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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