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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연어 회귀 시기 빨라지고 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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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연어 회귀 시기 빨라지고 수 늘어
  • 정현 기자
  • 승인 2018.10.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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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어미연어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전남도해양수산기술원이 밝혔다. 

전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광양 다압면 고사리 지선∼경남 하동 악양면 평사리 지선에서 섬진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 회귀량 조사를 매년 10월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연어 회기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섬진강으로 회귀한 연어의 최초 발견일은 지난 4일로 지난해보다 5일이 빨랐다. 17일 현재까지 131마리(암컷 44·수컷 87)가 돌아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마리, 2016년 6마리가 돌아온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265마리(암컷 88, 수컷 177)가 돌아왔는데, 앞으로 남은 조사 기간을 감안할 때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연어 회귀가 늘어난 것은 2013년부터 어린연어 방류량을 크게 늘리는 등 매년 지속적인 방류를 통한 자원 조성 사업이 효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태풍과 잦은 비로 섬진강의 유수량이 늘어 물살이 세지고 수온이 낮아지는 등 연어 회귀에 적정환경이 조성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어미연어는 3∼5년 전 방류한 어린연어로 베링해와 북태평양 등 1만6000㎞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인 섬진강으로 돌아와 산란 후 생을 마치게 된다. 회귀한 어미연어 가운데 일부는 섬진강 상류에서 자연산란을 유도하고, 포획된 어미연어는 종(種) 보존시설로 옮겨 인공수정을 유도한다. 인공수정된 것에 대해서는 부화 후 5㎝ 전후 어린연어로 양성해 방류한다. 1998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88만 마리를 방류했다.

최연수 원장은 "앞으로도 섬진강 연어자원의 중·장기적 관리로 북태평양 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 위상을 높이겠다"며 "내년에는 새끼연어를 최대한 많이 방류해 섬진강 연어자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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