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상단여백
월스트리트저널...미중 관계 사상 최악, 북핵문제도 엇박자 뚜렷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8.10.10 11:05
  • 댓글 0

지난 8일 베이징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는 등 양국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핵 문제에서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 “미중이 북한 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국관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에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양국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중국이 미중 양국의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그러자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먼저 취소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맞섰다.  

이후 이들은 공동기자회견도 갖지 않은 채 헤어졌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은 지금도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비밀리에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타임 테이블을 제시했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서둘지 않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로 북미 관계가 정상화 될 경우,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비핵화를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주지도 않았다.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외교 사령탑을 만나주지 않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동북아 순방에서 방문한 모든 국가의 정상을 만났다. 그러나 유일하게 중국 정상만 만나지 못했다. 

왕 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핵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

왕 부장은 무역전쟁과 관련,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들은 우리와 근본적인 의견차가 있는 것 같다”고 맞받는 등 시종일관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WSJ은 양국이 외교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이 같은 설전을 주고받은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양국의 긴장이 결국 베이징에서 폭발했다고 평가했다.

 

 

김도형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저작권자 © 오가닉라이프신문-자연에 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김도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 Back to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