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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환경 보호 탐사]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 썩지 않는 부표 사용으로 오염 가중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10.03 23:14
  • 댓글 1

[통영-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섬들을 점점이 부려 놓은 통영의 바다는 아름다웠다. 바다는 관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생생한 삶의 현장이기도 했다. 항로 주변에는 군데군데 어망과 양식장이 산재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편하고 아름답지 않은 삶의 단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틀째를 맞은 '바다 환경 보호 항해'는 통영마리나를 떠나 사량도에 이르는 구간에서 해양 현장 조사에 나섰다. 본지와 국제환경 운동가 최양일 변호사, 로렌스 스미스, 최옥만 선장, 한만홍 선장,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 등은 사량도에 이르는 항로의 바다 상황을 체크했다. 드론을 띄워 양식장과 해변을 샅샅이 살폈다.

항해 도중 정치망, 통발 등 어망과 많은 양식장을 만날 수 있었다. 정치망, 통발 등의 부표는 대부분 해양 오염원이 되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부서지고 망실된 부표가 적잖이 떠다녀 바다를 오염시키고 선박의 항행을 방해했다.

선박운전팀 최옥만 선장은 “한국의 부표는 분해되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는 것도 문제지만 전등 시설이 없어 밤에 운항하는 선박에게 심각한 위험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종종 부표와 연결된 줄이 스크류에 걸려 선박에 피해를 주고 썩지 않는 끊긴 줄이 또 다른 바다 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굴이나 물고기를 가두어 키우는 바다 양식장은 훨씬 더 많은 스티로폼 부표를 사용할 뿐 아니라 바닥에 떨어진 사료가 부패해 바다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특히 사량도 북쪽에는 거대한 밭으로 불릴 만한 양식장이 펼쳐져 있었다. 한 구석에서 스티로폼, 플라스틱 재질의 부서지고 망실된 부표와 목재 등 양식장 쓰레기를 목격할 수 있었다.

통영 앞바다의 사량도는 남해에서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 특히 사량도 우뚝 솟은 지리망산은 100대 명산으로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로렌스 스미스 씨는 사방의 조망을 제공하는 지리망산의 풍광에 감탄하며 연실 카메라를 눌러댔다. 하지만 사량도와 주변 섬 모두 양식장과 더불어 개발로 인한 환경 오염의 흔적을 군데군데 드러냈다.

최양일 변호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은 현재 세대만의 것이 아니다. 다음 세대에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물려주려면 앞으로 바다 환경보전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오가닉라이프신문 특별취재팀 로렌스 스미스

 

백종국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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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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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희 2018-10-19 09:45:14

    #구리자원봉사센터_선플챌린지 썩지 않는 부표를 계속해서 버린다면 바다 오염이 정말 심각할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관광객과 주민들도 해양 보호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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