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세계적인 스타를 키울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를 찾는 투자자는 '필리핀을 주목하라'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이 지난 19일 발표한 '싸이, 방탄소년단, 그리고 다음에 대한 고민'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싸이와 방탄소년단 성공의 공통점은 필리핀이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싸이는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 수가 10억 뷰를 넘는 등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급기야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논문이 지난 2017년 헝가리의 에릭슨 리서치와 미국 MIT 대학의 공저로 발표됐다. 논문의 결론은 필리핀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 논문은 필리핀이 한국과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가까워 K팝 문화에 익숙해 열풍의 진원지가 됐다고 분석했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이 많아 세계에 문화를 전파하기 수월했다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또 논문은 필리핀이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강남스타일을 공유해 큰 파급력을 낳았다고 진단했다.
방탄소년단도 필리핀 시장을 발판으로 삼았다. 작년 11월 소셜미디어 전문 통계 사이트인 '소셜베이커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필리핀으로 비율은 24.17%, 구독자는 124만여 명이다. 2위인 베트남(8.29%), 3위인 인도네시아(8.19%), 4위인 한국(7.86%)과 비교하면 3배가량 높았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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