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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레몬구이 드레싱 샐러드 '비주얼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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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레몬구이 드레싱 샐러드 '비주얼도 good'
  • 황유진(오가닉식탁 저자)
  • 승인 2018.09.2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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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방울토마토는 그냥 먹기는 너무 아까워~.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국에서는 과일을 식후 간식으로 많이 내오기도 하고 먹길 권하는데, 여기 미국 본토인들을 보니 식후 어떤 과일도 그냥 생으로 내오거나 그런 일은 본 적이 없네요. 저도 처음엔 식후 깎아 내온 과일을 안(못) 먹는 대부분 미국 아이들을 보면서 뭔가 가정에 문제가 있거나 그런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이제 보니 문제는 제가 오랫동안 남의 식문화를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고 함부로 판단한 게 잘못이었다는 거죠.

글·사진 황유진(오가닉식탁 저자)
 

요런 예쁜 토종 토마토는 어디에 쓸까?

미국에서 과일은 식후로 먹되, 주로 파이나 시럽으로 만들어 디저트로 즐기는 문화이다. 토마토는 과일보다는 채소로 식전 샐러드에 집중 사용하는 걸 알게 된다. 한입에 쏙 넣기 좋은 방울토마토는 대부분 도시락에도 넣고, 반씩 잘라 샐러드에 많이 사용한다.
토마토 샐러드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가끔 보는 카프라제(Caprese) 정도는 아시고 계실 테지만, 방울토마토 샐러드는 아마도 잘 못 보셨을 듯. 그런데 이 레시피는 이탈리아식도 미국식도 아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중동 출신 요리사의 레시피 중에서 왠지 필자와 드레싱 코드가 비슷한 걸 골라 봤다. 필자는 석류 효소를 샐러드드레싱에 쓰는데, 이분은 석류를 당밀에 즙착한 액을 샐러드드레싱에 사용해 깜짝 놀랐다. 독자들에게 오래 전에 이미 당밀도 설탕이나 꿀 대신 효소 압착에 쓸 수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최근에 담근 돌나물 효소에 필자는 당밀을 썼다. 또 한 가지는 필자가 예전부터 레몬을 툭 하면 설탕구이를 해서 불닭 요리에 사용하곤 했는데, 완전 이것도 같았다. 아~, 요리를 파고드니 세계의 셰프들과 통한다는 느낌으로 이 레시피를 들여다보고 비슷한 공통점을 가진 두 가지 재료를 쓴, 방울토마토 샐러드를 만들었다.
 

방울토마토 레몬구이 드레싱 샐러드 만드는 법

재료(식전 요리 4인분) ;
믹스 컬러 방울토마토 500g,
보라 컬러 추가=적양배추나 적양파 슬라이스 1컵,
드레싱 :
올리브 오일 2T, 석류 효소나 석류 주스 혹은 적포도주 1T, 고운 바다소금 약간, 갈아 쓰는 후추 약간, 레몬 1개=반씩 잘라 씨는 빼고 슬라이스, 신선한 허브 1T(바질 잎이나 파슬리 잎, 세이지 잎 등을 잘게 자른 것), 오가닉 설탕 1/2T
장식= 생허브 잎(민트나 바질, 샐러드 잎 등) 약간
우리 집 뒷마당에 널려서 여름엔 잘라와 쓰기편한 바질, 민트(초코민트, 스피아 민트)잎도 향과 비주얼 요리를 하기엔 셰프와 비슷한 환경을 지님. 초코민트 착착 감기는 게 먹어도 너무 향이 좋다.

 
만드는 법
1. 레몬 설탕구이 올리브 오일 드레싱 만들기 : 팬에 올리브 오일 1T을 두르고, 허브 잎과 레몬과 설탕을 넣고 브라운색이 나게 구이를 한 후, 나머지 드레싱 재료를 섞어서 준비한다.
2. 샐러드 재료 준비 : 컬러 방울토마토는 반씩 자른다.
보라 적양파나 양배추도 슬라이스하여 준비한다. 반씩 자른 토마토를 볼에 담아 레몬을 뺀 드레싱을 먼저 섞어 준다(소금, 생후추, 포도 식초, 효소액 등으로 간을 더 맞추어도 된다).
양배추나 양파 보라색을 접시에 먼저 깔고. 레몬구이 올리고, 그 위로 드레싱한 토마토를 올려 준다.
3. 마지막에 생허브 잎으로 장식하면 끝.
 

완전 다이어트, 채식주의자 레시피!! 특히 이건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다.
토마토 레몬 석류 효소 허브 향 등 다양하고 섬세한 맛을 느끼려면. 중동 요리가 향이 좀 세서 그나마 올스파이스는 빼고 드레싱함.

샐러드 토티야 피자 만들기
-남은 토마토 샐러드를 활용

샐러드 토티야 피자

만드는 법
1. 얇은 토티야에 토마토소스를 깔고, 베이컨 조각, 치즈를 뿌려서 10분쯤 오븐에 굽는다.
2. 그 위에 색색 방울토마토 샐러드를 올려서 서빙한다(치즈를 뿌리지 않고 나중에 샐러드에 모차렐라 생치즈를 올려서 서빙해도 좋다).

<시식 후기 평>
역시 여러 가지 맛이 한꺼번에 하모니를 이룰 때, 무조건 맛있는 건 사실이다. 샐러드가 비주얼에 집중하고 다이어트 식전 요리로선 가볍지만 피자 스타일은 약간 무거워도 한 끼 식사로 해결하고 맛에 있어 조화를 이룬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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