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기자] 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23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보수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속도 있는 상응조치를 취해 준다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폭스뉴스의 정치 담당 수석 앵커인 브랫 베이어(Bret Baier)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2021년 내로 이룬다는 목표가 현실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어느 정도 진지한 핵폐기 조치를 취할 경우에 그 이후에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어느 정도 속도 있게 해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이 속도 있는 상응 조치를 취해 준다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 선언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미군 유해 송환을 약속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 그리고 새로운 북미관계의 수립을 약속했다. 이 두 가지는 일일이 '동시 이행' 이렇게까지 따질 수는 없지만 크게는 병행되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하면 할수록 미국 측에서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더라도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줄 것이며 북미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그 믿음을 북한에 줄 수 있다면 북한은 보다 빠르게 비핵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