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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건설 사업여부 불투명... 국립공원위원회 결론 못 내리고 심의 또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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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건설 사업여부 불투명... 국립공원위원회 결론 못 내리고 심의 또 미뤄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8.09.2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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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흑산공항 건설 사업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19일 제124차 회의에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을 재심의한 결과 사업자 측의 심의 연기 안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정회하고 10월5일 이전 다시 속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사실상 심의가 또 다시 미뤄진 셈이다.

박천규 위원장은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은 토론회 등을 거쳐 다 논의를 했기 때문에 결과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후 속행된 회의에서는 심의 연기 여부와 함께 정리된 결과를 가지고 새롭게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16년 11월 흑산공항 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올해 7월 다시 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7월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운조합, 선사가 각각 제출한 항공전환수요와 선박 승객 수 변화 등 투자비 대비 손익비율(B/C) 계산에 쓰인 기초자료의 신뢰성이 부족해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애초 위원회는 이날 흑산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전문가·지역주민 의견 및 종합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쟁점에 대해 토론하고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자인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이 △투자비 대비 손익비율(B/C) △생태자연도 등급 △활주로 길이 등 안전성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자료 보완이 필요하다며 전날(18일)부터 심의 연기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10시간 동안 진척 없는 논쟁만 벌였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7월 회의에서 오는 11월까지 4가지 사안에 대한 자료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약 2개월간 보완해 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여전히 B/C값의 근거가 되는 통행량 예측 자료가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심의 연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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