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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연말에? 요즘 같은 시기가 오히려 좋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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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은 연말에? 요즘 같은 시기가 오히려 좋을 수도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9.2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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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은 연말에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새해가 되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건강검진센터가 북적이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연말에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기시간이 길어져 피곤하기도 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없어 불편한 점이 많다. 따라서 요즘과 같이 사람이 적을 때가 오히려 건강검진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체계를 개편, 연령별 특성에 맞게 검진주기를 조정하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건강검진 제도를 개선하여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연령에 맞는 검진 항목과 검진 주기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중년 이후 유병률이 높은 우울증, 골다공증 검사주기는 기존 66세 이상 여성에서 54~66세 이상 여성으로 확대됐으며, 우울증 또한 40~66세 이상에서 40대부터 70대까지로 확대됐다.
 
치매 등 인지기능장애에 대해선 66세 이상 2년에 1회 검진을 받도록 개선했고,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2년 1회에서 4년 1회로 검진주기를 조정했다.
 
또한 건강검진결과 고혈압․당뇨병 유소견자의 경우 검진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병․의원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확진 검사를 받고 바로 처방을 받을 수 있어 수검자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통해 각종 암 검사를 미리 해보는 것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흡연, 음주를 자주 하는 등 암 발생 고위험군이라면 자주 암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내시경 후 용종이 발견됐다면 1~3년으로 검사 주기를 줄이도록 권고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최근 20, 30대 젊은층에서도 여성질환이나 여성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만 20세부터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하고, 매달 스스로 유방자가검진을 하는 게 좋다.
 
안양내과 삼성열린내과 이정규 원장은 "일반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내시경 검사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건강검진을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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