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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정확한 진단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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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정확한 진단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9.2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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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지면서 산이나 공원 등 가벼운 산책을 하기도 하고, 자전거나 맨손 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한적하던 공원에도 이제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운동은 건강해지기 위해서라면 꼭 해야 한다고 하지만 운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무리한 근력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리에서부터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내에는 혈류를 막기 위한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역류하여 정상적인 혈관이 종아리나 허벅지쪽에서 확장되고 늘어나 있는 상태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으로도 많이 나타나게 된다. 부모가 모두 정맥류가 있을 경우 58~90%가 발병하게 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증가하며, 증상도 함께 악화된다.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임신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를 통해서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흡연이나 잘못된 식습관으로도 발병한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낫지 않고 단순히 보기 싫은 혈관이 밖으로 튀어나온 외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거나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점차 악화되어 정맥혈전증,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까지 올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안양 중앙항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홍성일 원장은 “최근 홈트나 몸만들기 열풍이 일어나면서 지나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지 정맥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신체가 건강하던 남자라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하지정맥류다”면서 “하지정맥류는 근본적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부위를 압박하여 개선한다.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망상 정맥 또는 거미양 정맥 치료는 혈관 경화요법을 사용한다. 병변 혈관에 혈관경화제를 바로 주입하는 방법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방법이 간단하며 통증이 별로 없다.
 
조금 더 심한 하지정맥류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정맥 내 레이저 요법(EVLT)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정맥 내 열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얇고 효과적인 고출력 레이저 장비와 카테터(라디얼 파이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레이저보다 통증이 적고 정맥 파열 등으로 인한 멍이 별로 없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으로는 다리저림, 피로감, 하지부종, 무거운 느낌, 야간 경련 등이 있으며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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