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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어린이 충치 예방 위해 정기적 불소도포·치아홈메우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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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어린이 충치 예방 위해 정기적 불소도포·치아홈메우기 필요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9.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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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아는 어렸을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단 음식을 좋아하고, 치아 관리가 서툴러 충치 발생 확률이 높고, 충치 확산 속도가 어른들보다 빠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아,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불소도포와 치아홈메우기, 올바른 칫솔질과 식습관 등이 있다. 이중 불소도포와 치아홈메우기는 치과에서 시행되는 전문적인 충치 예방 치료로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불소도포란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 표면에 발라 불소가 치아에 침투하게 함으로써 충치를 예방하는 시술을 말한다. 

불소는 치아의 겉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입안에 세균들에 의해 형성되는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충치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불소도포의 충치 예방효과는 일반적으로 30~50% 정도로 조기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의정부 연세맘스키즈치과의 손주효 원장은 “불소도포는 치아가 처음으로 맹출하는 시기인 만 2세부터 14~15세까지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고, 3~6개월마다 일정한 간격으로 도포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어금니의 경우 형태상 깊게 파인 홈과 골짜기 등이 있는데, 갓 나온 어금니의 경우 홈이나 골짜기가 더 날카롭고 좁아 아무리 칫솔질을 잘 하더라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지 않아 충치가 잘 발생하는 부위이다. 치아홈메우기는 이러한 홈을 치과 재료로 메워 충치가 발생하는 환경을 없애 줌으로써 충치 발생을 예방하는 시술을 말한다.

보통 영구치 중 가장 먼저 구강 내로 맹출하는 첫 번째 큰 어금니(제1대구치)와 두 번째 큰 어금니(제2대구치)가 치아홈메우기를 해야 하는 치아이며, 치아홈메우기를 한 첫해에 충치 예방효과는 85~90%에 이르고, 두 번째 해에는 80%, 4년 정도가 지나도 50%가량의 충치 예방효과가 있다.

연세맘스키즈치과의 손주효 원장은 “치아홈메우기 치료를 했다 하더라도 일부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닳아서 없어지기 때문에 6개월마다 한 번씩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홈메우기 상태와 충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충치가 잘 발생하는 아이에게 충치 예방 시술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칫솔질과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치아 표면에 붙어 잘 씻겨 나가지 않는 끈적이는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치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식사 후, 잠자기 전 반드시 칫솔질과 함께 어린이 때부터 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주효 원장은 “충치 예방 치료나 치과 검진 자체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경우 좀 더 편하게 치과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소아치료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어린이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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