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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 두뇌훈련이 도움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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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 두뇌훈련이 도움 줄 수 있어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9.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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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주혁이(가명)의 어머니는 최근 들어 아들의 행동에 변화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 주혁이는 오랫동안 발달이 지체되어 2년 전에도 평가를 받았는데, 전보다 더욱 융통성이 없어지고 고집도 세졌다. TV에서 들은 한 구절을 반복적으로 따라 했고, 이상한 물건들을 모아 부모가 지적하면 몸을 뒤흔들고 머리를 벽에 부딪치면서 화를 냈다. 주혁이의 임신과 진통 및 출산과정은 모두 정상적이었다. 하지만 유아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변화가 생기면 심하게 동요했다. 결국 관련 기관을 방문하게 되었고, 검사 결과 주혁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사회적∙정서적 상호작용의 결함,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결함, 대인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고 이해하는 데의 결함, 제한된 관심과 기이하고 상동증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자폐증을 말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결함과 언어적 결함 및 행동적 결함을 모두 포함하며, 대부분 3세 이전에 시작되며 흔히 지적 장애, 언어장애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 특징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먼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이란 눈맞춤이나 사회적 미소가 없고, 사람이나 사회적 상호작용 대신 사물에 높은 집착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앞서 언급된 주혁이 또한 사물에 높은 집착을 보여 과도한 수집을 하기도 했다. 또한 타인 마음을 읽지 못하고 특히 부모와의 상호작용 결여도 포함한다. 두 번째로 의사소통의 장애는 구어의 발달지연, 상대방과 함께 동일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상호작용을 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또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고, 불필요한 내용을 말하거나 엉뚱한 주제로 넘어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제한된 관심과 행동의 반복성은 고집스럽고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행동(몸을 앞뒤로 흔들기, 발끝으로 걷기 등)을 지속하는 것과, 특정한 것(장난감, 특정 숫자나 노래 등)에 제한된 관심을 보이는 것, 어떠한 변화에 대해 분노하는 등 동일한 방식의 행동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이다.

수인재두뇌과학 정영웅 소장(평촌센터장)은 “어떤 경우는 약물로 개입을 하거나 교육, 뉴로피드백, 감각통합 훈련 등의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자폐 관련 연구의 일반적인 패턴이다.” 라고 말하며, 덧붙여 “인간의 인지능력은 주의력, 의식, 기억, 언어와 같은 요소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뇌피질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사회성은 타인의 감정읽기, 맥락파악하기, 적절한 신체적 행동으로 반응하기 등 일련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인지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전한다. 

정교하게 조직된 신경학적 두뇌훈련 시스템을 통해 시행된 감각통합훈련, 경청능력을 길러주는 청지각 훈련, 저하된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뉴로피드백 훈련은 자폐스펙트럼에 놓인 아이들의 인지능력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최적화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성 부족, 감정적인 기복이 심한 경우와 같이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솔루션뿐 아니라 연령대 별로 표준화된 정밀검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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