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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여의도·용산 '통개발' 보류, 시장상황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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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여의도·용산 '통개발' 보류, 시장상황 어떻게 바뀌나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8.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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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호기롭게 외쳤던 '여의도·용산' 통개발이 보류되면서 최근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당장 눈앞의 호재가 사라지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단기적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주택시장이 이상과열 조짐이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시장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한다"면서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리콴유세계도시상 수상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아파트 재건축이 진행 중인 여의도를 새로운 신도시에 버금가게 만들 수 있는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집값 급등의 단초가 됐다.

실제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시장은 들썩이기 시작해 강력한 규제라 불리던 8·2부동산 대책에 이어 양도세 중과 등 각종 규제 효과가 맥없이 사라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3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용산은 0.5% 올라 서울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예상과 달리 집값이 폭등하면서 박원순 시장도 기존 태도를 유지하기 힘들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조가 집값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상황에서 독단적 행보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선 대형개발 호재가 사라진 만큼 집값 이상 급등은 당분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정부가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심리적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형개발 호재를 제외하더라고 '공급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과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재가 전면 폐지가 아닌 보류로 장기적인 투자자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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