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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쓰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과연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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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쓰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과연 안전한가?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8.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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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기반 제초제가 암을 유발했다며 제조사인 몬산토 사를 고소한 소송에서 캘리포니아 배심원단이 제조사에 징벌적 손해 배상금 포함 총 2억8900만 달러를 고소인에게 지불하라고 11일 판결을 내려 제초제 성분의 유·무해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 관리인인 드웨인 존슨이라는 남성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제기한 첫 소송 사례로 향후 5000건 이상이 계류 중인 비슷한 소송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5년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한때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제한했지만, 지난해 1월 농촌진흥청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 지금은 다시 널리 쓰이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송의 당사자인 몬산토 사의 제초제 '라운드업' 제품도 국내 유통되고 있다.

46세인 존슨 씨는 연간 30회 이상 제초제에 노출됐으며 비호지킨스씨임파종이 몬산토사의 '라운드업'과 다른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인 '레인저 프로'에 의해 유발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6년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 바이엘사에 625억 달러에 인수되어 바이엘사의 자회사가 된 몬산토 사는 800건 이상의 연구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 바 있고 존슨 씨에게도 암을 유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글로포세이트의 암 발병과의 연관성은 현재 연구결과가 갈리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리포세이트가 농작물 뿐 아니라 이를 먹은 동물과 사람 몸에 축적되어 기형아 출산과 호르몬계 문제 등에 부작용이 거론되므로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사진 JTBC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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