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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고민 ‘여드름’, 고대와 현대의 여드름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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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고민 ‘여드름’, 고대와 현대의 여드름 치료법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8.0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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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한 여성이 악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개의 소변을 받아 마시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영상에서 린 류라는 여성은 "개의 소변을 마시기 전까진 우울증에 악성 여드름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피부도 깨끗해지고 행복하다”며 반려견의 소변을 컵에 받아 벌컥벌컥 들이켰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저걸 아무도 말리지 않았냐"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다.

사실 개 소변은 고대 중국이나 로마, 이집트에서 사용되던 오래된 여드름 치료법이다. 고대로부터 많은 사람들은 여드름에 시달려야 했고, 여드름 치료를 위해 주문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미신과 괴상한 치료법을 시도하면서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여드름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가장 대중적인 피부질환 중 하나다. 누구나 10대에 접어들면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남녀구분없이 안드로겐의 과잉 분비로 피지분비량이 증가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10대 청소년의 90%가 여드름을 경험하고, 이 중 약 30%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춘의 꽃, 청춘의 심벌`로 미화된 여드름은 정서적, 신체적 변화가 많은 사춘기 시절 큰 상처로 다가와 콤플렉스, 우울증을 유발하며 성격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여드름이 난 여중고생 10명 중 1명은 여드름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속상한데 여드름 흉터 때문에 달표면 같은 피부를 볼 때면 여드름이 한 없이 원망스럽다. 거기다 ‘곰보빵’, ‘분화구’, ‘멍게’ 같은 별명까지 얻게 되면 당사자가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이런 여드름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피부과 전문치료로는 고바야시나 스무스빔, 테라클리어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고바야시 시술은 특수한 절연 바늘을 이용해 피지선을 매우 작게 수축시킴으로써 피지 분비량을 최소화시키는 원리다. 스무스빔을 이용한 치료는 레이저에 의해 피지선 자체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3주 간격으로 3~4회 정도 시술을 하게 된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드름 흉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러나 다양한 피부재생 레이저로 치료한다. 붉은색이 많이 도는 흉터는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를, 색소침착이 많은 흉터는 브이빔이나 C6레블라이트 토닝레이저, 패인 흉터는 상태에 따라 CO2프락셔널, 프락셀 등의 레이저를 이용해 표피 및 진피층을 재생시킨다. 깊은 흉터는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섬유아세포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강남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과 흉터는 피부뿐 아니라 마음에도 큰 상처가 되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한 만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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