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05 (목)
실시간뉴스
고랭지 배추 피해 주는 씨스트 선충 예방법
상태바
고랭지 배추 피해 주는 씨스트 선충 예방법
  • 정현 기자
  • 승인 2018.07.27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루터기 제거 후 풋거름작물 재배하면 밀도 90% 이상 줄어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배추, 사탕무 등 배추과 작물 뿌리에 기생해 양분을 빨아먹고 잘 자라지 못하게 만드는 씨스트선충류(사탕무씨스트선충, 클로버씨스트선충)는 2011년 강원 태백, 2017년 강원 정선에서 발생한 후 삼척, 정선, 강릉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돼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 밭에서 꾸준히 발생 범위가 늘고 있는 씨스트 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법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강원도 고랭지 배추 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고랭지 배추 사탕무씨스트선충 확산 방지 기술'을 연구한 결과, 씨스트선충 피해를 입은 배추 밭은 수확 후 남은 그루터기를 빨리 제거하고 풋거름 작물을 재배하면 선충 밀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를 수확한 후, 8월~10월에 배추 그루터기를 제거한 때보다 그대로 두었을 때 씨스트선충 밀도가 6.3배 높았다. 즉, 흙갈이로 그루터기를 없애 선충이 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씨스트선충 방제 효과가 있는 풋거름작물은 사료용 무(Oil radish)와 백겨자(white mustard)가 있으며, 8월~10월 사이 재배하면 선충 밀도가 90%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고형래 농업연구사는 "수확한 뒤 남은 배추 그루터기를 미리 치우고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씨스트선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씨스트선충 피해가 심한 경우, 토양에 메탐소듐·다조멧과 같은 훈증성 약제 처리를 하고 비닐을 씌우면 밀도가 90% 이상 낮아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