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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폭염 속 열사병 환자 69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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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폭염 속 열사병 환자 69명 발생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7.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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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라이프 백종국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15일 하루에만 6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총 3명으로 늘어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올해 9주차 첫날인 1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549명으로 어제 하루에만 69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을 의미한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대표적이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시작 이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8주차인 7월8~14일로 접어들며 한 주에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불볕더위가 이어졌던 15일에는 하루 만에 온열질환자가 69명 발생하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60.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70대도 각각 94명, 56명으로 조사됐다. 80대 이상 환자는 50명이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낮 12시(79명, 14.3%)로 조사됐다. 환자 대부분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도 120명(21.8%)에 달했다. 그중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24명이었다.

폭염 때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가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낮 12~5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며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이 뚜렷할 때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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