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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서 3cm크기 애벌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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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서 3cm크기 애벌레 나와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7.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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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하겐다즈 제품에서 애벌레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달 12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이물질이 씹혀 뱉었더니 3cm의 애벌레가 나왔다"고 폭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원재료 중 하나인 딸기에서 유입된 딱정벌레 유충으로 확인됐다.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5항 및 6항(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에 위반되는 내용으로, 식약처는 한국하겐다즈에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해당 소비자는 "(애벌레 유충을 본 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밤새 설사와 구토는 물론 불안증세까지 나타나 치료제를 처방받았다"며 "하겐다즈에 대해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하겐다즈는 사과문 대신 소비자에게 상품권(20만원)을 제시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는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 내과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고, 한 임직원은 찾아와 하겐다즈 상품권 만원짜리 20매를 주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순 이물질이 아닌 벌레가 나오는 아이스크림인데 아이스크림계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마저 붙어 오늘도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사먹고 있다"며 "한국하겐다즈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해당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공지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하겐다즈 관계자는 "프랑스 농장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을 확인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상품권은 회유가 아니라 고객만족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과문 게재 등은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소비자에게 직접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하겐다즈는 지난 2월 딱정벌레 유충이 나온 아이스크림(스트로베리)과 같은 제품에서 비닐이 나와 식약처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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