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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아이, 아스퍼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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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아이, 아스퍼거 증후군?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7.1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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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14세, 가명)는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은 남학생이다. 지우는 얌전하고, 학교에서도 모범적이고 성실하다. 과목별 편차는 있어도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고, 특히 우주비행물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 주제에 대해 깊게 공부하여 우주박사라는 별명도 있다. 하지만 지우의 담임교사와 부모는 아이의 특이한 행동으로 고민이 많다. 한 주제에 대한 반복적인 질문으로 수업진행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고,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잘 참여하지 못한다. 같은 반 친구들은 지우가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해서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지우는 점점 자신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고, 우울을 호소하면서 등교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지우의 부모는 전문기관을 방문하였고, 아스퍼거 증후군과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되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범주의 하나로,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 의사소통 기능의 손상, 상동행동이나 한정된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를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자폐증과의 다른 점은 지능과 언어 발달이 정상범주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은 사회적 기술이 떨어지며,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정서적으로 둔감하다고 생각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으며, 자폐증 아이들도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한다. 다만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을 읽는 등의 사회적 기술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의 경우, 학교와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소외되고, 좌절된 정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과 같은 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기술과 뇌기능 훈련과 더불어 정서적인 문제도 함께 살펴야 한다. 

뉴로피드백은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요법으로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사회성 및 자극에 대한 주의처리를 향상시키고 우울을 경감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인재두뇌과학 평촌센터 정영웅 소장은 “뉴로피드백은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 불필요한 뇌파를 억제시켜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키는 두뇌훈련법으로, 아동의 증상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뇌기능 저하패턴을 안정적인 뇌기능 패턴으로 바꿔준다. 대상 아동이 선호하는 소리나 형태, 비행기나 자동차와 같은 캐릭터를 선택하는 등 개인별 프로그램 구성으로 아동이 훈련에 편안하고 재미있게 적응할 수 있다.”라며 덧붙여 “또한 호흡바이오피드백은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켜 흥분을 억제하고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 반응의 조절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한다.

정영웅 소장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경우 인지, 사회성, 운동 협응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전산화 인지훈련이 있다. 위치기억, 안면기억, 단어기억, 그림기억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인지 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안면 인식과 사회적 자극 처리 훈련으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아동의 적응을 돕는 훈련이다”라고 설명한다. 

두뇌훈련 전문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아동의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협력을 통하여 ADHD, 난독증, 자폐증 등의 신경질환의 개선을 위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감각통합 훈련, 청지각 훈련 등의 다양한 두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TV를 통해 다양한 육아 및 두뇌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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