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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공관절이라는데 진짜 맞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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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공관절이라는데 진짜 맞춤일까?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6.2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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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며 퇴행에 따른 관절 질환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에 이상이 있는 생기는 것으로 무릎 같은 경우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관절이 붓거나 아픈 증상을 나타낸다. 

퇴행성관절염 초기나 중기에서는 관절내시경 수술 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시술이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다. 내측 혹은 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있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손상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바로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된 무릎, 어깨, 족부 등의 관절 부위를 인체에 무해하고 튼튼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이때 사용되는 인공관절은 코발트크롬, 티타늄합금 등의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통증을 없애주고 운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수술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인공관절이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과 균형을 얼마나 잘 이루는지 하는 것이다. 균형이 잘 맞아야 관절굴곡 범위도 원래대로 회복되고 인공관절의 수명도 늘며 이는 곧 환자의 만족도와 직결된다.

강북연세병원의 김용찬 병원장은 “기존에 나왔던 수술법들, 즉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방법, 로봇을 이용한 방법,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방법들은 인공관절을 무릎 뼈에 좀 더 정밀하게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도록 하는 방법이지 무릎 인대의 균형, 밸런스를 잡는 방법들은 아니었다.”며 “이에 따라 수술 중 무릎의 밸런스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 고안됐고 그것이 바이오센서(베라센서)다.”라고 말한다.

기존에는 수술 중 밸런스가 잘 맞는지를 오직 집도의의 감각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바이오센서가 정확한 수치로 균형을 잡게 해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연부조직과의 균형에 완벽을 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센서가 임플란트의 정확한 위치는 물론이고 인대와 힘줄의 상태까지 체크함으로써 연부 조직 균형을 잡도록 도움을 준다. 무릎 인공관절 밸런스가 잘 맞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무릎속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또 무릎이 구부러질 때 부드럽게 움직이게 되어 기능적으로도 개선이 된다. 미국에서도 역시 바이오센서를 사용한 수술 이후 현저하게 결과가 좋아진 보고가 있다.

김병원장은 “아무리 경험이 많은 집도의라해도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며 바이오센서(베라센서)가 그 의무를 대신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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