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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 한국, 랭킹 1위 독일 2 대 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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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 한국, 랭킹 1위 독일 2 대 0 제압
  • 백종국기자
  • 승인 2018.06.28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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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아쉽게 16강 진출이 무산됐으나 한국이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무너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랭킹 1위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로 독일에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 승점 3, 골득실0으로 1승 2패, 골득실-2의 독일을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4 미국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 당했던 독일전 2패를 설욕하는데 성공하며, 월드컵 사상 최초로 독일의 16강 진출을 좌절시켰다.  

이날 한국은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져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구자철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맡았다.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재성과 문선민, 중원은 그동안 수비수로 출전했던 장현수와 함께 정우영이 맡았다.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 김영권, 윤영선, 이용이 자리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독일은 스웨덴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마르코 로이스, 토니 크로스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여기에 경추 부상으로 스웨덴전에 결장했던 마츠 훔멜스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10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는 선발에서 제외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하고 신경전을 펼치면서 독일을 상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독일이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수비를 강화하면서 손흥민을 이용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정우영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한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몸에 맞고 흘렀다. 손흥민이 바로 달려들었지만 노이어 골키퍼가 먼저 처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전반 25분 손흥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독일의 진땀을 뺐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굴절된 뒤 자신 앞으로 떨어지자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은 수비 진영에서 잦은 실수들을 범하면서 독일에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등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몸을 날리는 수비수들과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과 독일은 정우영, 레온 고레츠카가 유효 슈팅을 한 번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흐름을 깨기 위해 한국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은 후반 11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구자철을 대신해 황희찬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독일은 후반 13분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 후반 17분에는 토마스 뮐러를 연속으로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라인을 올린 독일의 뒷공간은 한국에게 기회로 이어졌다. 한국은 손흥민, 문선민, 이재성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독일의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의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독일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면서 한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독일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공격에 가담,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이어 골키퍼까지 전방으로 올라왔지만 이는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세종이 노이어의 공을 뺏은 뒤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했고 이를 손흥민이 마무리 지으면서 한국은 세계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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