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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부드러움, 파티가 아니라도...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세코(PROSEC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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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부드러움, 파티가 아니라도...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세코(PROSECCO) ★★★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6.0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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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브라더스 & 러드 프로세코(PROSECCO)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지난 달 영국 왕실 납품업체인 베리 브라더스 & 러드의 대단함을 접했던 터라 이 업체가 공급하는 다른 제품에도 관심이 갔다. 지난 호에 소개했던 트래디셔널 클라렛 2014는 찾아간 홈플러스 매장에서 유일하게 매진이다.

지난 4월 10일 매장에 깔렸다는 프로세코(PROSECCO)는 1주일도 안 되었는데 유일하게 한 병만이 남아 있었다. 프로세코는 스파클링 와인, 이탈리아 식으로는 스푸만테(Spumante)다.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지역에서 토착 품종인 글레라(Glera)를 85% 이상 사용하여 만든다.

프로세코는 우리나라에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세계 스파클링 와인 시장에서는 샴페인을 넘어서 세계 1위이다. 영국은 프로세코의 최대 소비국으로 영국인들은 지난 2016년 4천만L의 프로세코를 마셨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세는 샴페인이 아닌 프로세코인 것이다.

프로세코는 병 속에서 2차 발효가 진행되는 샴페인과는 달리 대형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2차 발효 돼 숙성기간이 짧고 생산비용이 적어, 가격이 저렴하고 과실향이 풍부하다고 한다. 토양보다는 포도 품종의 성격이 강해 지역이 달라도 품질이 일정한 편이다.

시음한 베리 브라더스 & 러드의 프로세코(PROSECCO)는 생산 지역이나 방식에 대한 특정한 표기는 없었다. 브뤼트로서 당도가 있는 편인데 산도와 균형을 이루어 기포와 함께 청량감을 자아냈다.

과실향이 풍부하지만 강한 신맛으로 인해 일정한 선 안으로 가두는 느낌. 가볍고 당도가 있지만 드라이함이 살짝 느껴지는 절제된 맛이다. 처음에 풍성한 기포가 이내 잦아들면 화이트 와인인 양 시침을 뚝 뗀다.

일반 와인 시음 시에 안주를 잘 안 챙기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치즈와 소시지를 준비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스타클링 와인을 파티에서 마시는 술이거나 식전주로만 알고 있다. 유럽에서는 평소 식사 시에도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의 대용으로 자주 선택되는 게 스파클링 와인이다.

스파클링 와인은 생선, 치즈와 잘 어울리고 심지어 햄이나 고기와 먹기도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해산물류에 잘 곁들인다. 간식과 함께 마시기 좋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 낮에 마시기도 좋다. 알코올에 부담을 가지는 여성이라면 더욱 반길 만하다.

하지만 혼자서 반병 이상 마시면 약간 취할 수도 있다. 알코올 함량은 11%. 

사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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