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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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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8.05.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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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3억원으로 상금 1위에 올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한 이태희.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이태희(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태희는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7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이태희는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코리안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이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는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70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과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제네시스 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2장의 PGA 투어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5타차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태희의 우승을 예상하긴 어려웠다. 이태희는 전반 9개홀에서 1타만 줄이는데 그쳤다. 역전우승의 전조는 후반 들어 나타났다. 이태희의 샷은 후반에 무섭게 달아올랐다.

이태희는 10번홀 버디에 이어 13, 14번홀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태희가 4타를 줄이는 사이 선두였던 이정환은 2타를 잃었다.

15번홀(파5)에서 이태희는 티샷이 왼쪽으로 말리는 바람에 이날 처음 보기를 기록했고 뒤따라오던 이정환이 같은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승부는 다시 뒤집혔다. 다음 16번홀에서는 이정환이 보기를 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제 마지막 남은 17, 18번홀. 이태희는 마지막 2홀에서 빛나는 승부수를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핀 3m 거리에 공을 붙인 뒤 침착하게 홀컵에 떨궈 1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2.5m 버디를 성공시켜 이정환을 따돌렸다.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 번에 상금 3억원을 보태며 단숨에 상금 1위로 뛰어올랐다. 18번홀에서 부모님을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이태희는 "특히 태어난 지 100일 된 아들 서진이에게 고맙다. 아들의 해맑은 얼굴을 보고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 같았다. 너무 사랑한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김성용(42)이 3언더파 285타로 3위, 김형성(38)과 정한밀(27)은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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